위러브유의 전 세계 릴레이 걷기대회가 필리핀에서 첫선을 보였다. 2019년 5월 6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대회에 이어 5월 26일, 케손시티의 필리핀국립대학교 딜리만 캠퍼스에서 제21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열렸다. 메트로마닐라권 회원들과 케손시티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봉사단체·기업체 대표 등 29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를 통해 모인 기금은 나무 심기와 이재민 구호, 교육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전 세계 릴레이 걷기대회 시작을 알리다
전 세계 릴레이 걷기대회는 위러브유가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복지 행사인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의 연장이다. 5월 6일, 위러브유는 한국에서 열린 제20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에서 인도주의 활동 비전 ‘세이브더월드(Save the World)’ 프로젝트를 선포했다. 나아가 세이브더월드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고 세계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 세계 릴레이 걷기대회를 추진했다.
위러브유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 세계 릴레이 걷기대회 소식에 메트로마닐라권 회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했다. 오전 9시, 캠퍼스 내 선큰 정원에서 걷기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필리핀 국립경찰 마칭밴드의 힘찬 연주가 울려 퍼졌다. 회원들이 준비한 중창과 율동 무대 후에는 신시아 빌라르 상원의원의 축사와 최정만 필리핀 케손시티 지부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생기 넘친 전 세계 릴레이 걷기대회 현장
전 세계 릴레이 걷기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축하하며, 회원들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행하는 봉사가 중요하다는 최정만 지부장의 메시지에 공감했다. 이후 본격적인 걷기대회가 시작됐다. 회원들은 가족이나 지인과 삼삼오오 모여 환한 미소를 띠고 교정을 걸었다. 파란 티셔츠를 맞춰 입은 회원들의 행렬과 초록빛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깨끗하고 건강한 지구를 연상케 했다.
몇몇 회원들은 ‘I am because of you(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When we heal the earth, we heal ourselves(지구를 치유하면 우리 자신을 치유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으로 이웃과 지구, 인류를 살리는 전 세계 릴레이 걷기대회의 취지를 알렸다. 걷기코스는 2.2킬로미터가량 이어졌다. 걷기를 마친 회원들은 위러브유 활동과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패널전시와 포토존 등 부대행사도 즐겼다.
지구는 깨끗이, 이웃은 따뜻이
“우리 사회에는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 지저분한 거리를 볼 때면 내가 어떻게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싶었다. 오늘 처음으로 걷기대회에 참가했는데, 이런 행사를 통해 환경 정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나간다면 주변을 깨끗하게 변화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걷기대회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마크 브라이언 타그리나오 / 대학생 회원
회원들은 지구환경을 깨끗이 가꾸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필리핀에서 성공적으로 릴레이의 테이프를 끊은 전 세계 릴레이 걷기대회는 페루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