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복지회, 위기가정 아동에게 희망과 사랑 전해

제3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광주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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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25일, 새생명복지회가 광주 중외공원에서 제3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열었다. ‘고통받는 어린이에게 희망과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날 행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 8명에게 사랑의 성금이 전달됐다.

위기가정 아동 돕는 아름다운 행렬

경제적 어려움으로 닥친 가정의 위기는 아이들의 생활마저 흔들어 놓는다. ‘가정’이라는 따뜻한 울타리가 더욱 그리워지는 5월을 맞아, 새생명복지회는 위기가정 아동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며 이들에게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열린 이번 걷기대회는 사단법인 새생명복지회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와 광주MBC·광주KBS·광주일보 등 30여 개 단체에서 후원했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새생명복지회 장길자 회장을 비롯해 전갑길, 김경천 국회의원 등 각계 내빈과 회원, 시민 8천여 명이 참가했다. 당초 예정한 인원의 2배 이상이 모여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에 함께한 내빈과 시청 관계자들은 이웃 돕기 행렬에 8천여 인파가 모인 것을 보고 놀라움을 표했다.

전남지방경찰청 고적대의 팡파르 소리가 걷기대회 1부 시작을 알렸다. 장길자 회장이 선두에서 함께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아름다운 나눔 행렬을 이루어 중외공원 일대 2.5km를 걸었다. 행사장에는 사랑의 꽃 전달식, 페이스페인팅 등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돼 참가자 가족들은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따뜻한 나눔 실천, 위기가정 아동과 함께

걷기대회 코스를 완주한 뒤 2부 행사에서는 8명의 위기가정 아동에게 성금이 전달됐다. 장길자 회장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결손가정 어린이들에게 의료비와 생계비로 총 6천5백만 원의 성금을 전했다. 3부 문화공연은 한국의 고유 정서가 담긴 국악과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요, 어린이들의 신나는 무대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비가 온다던 일기 예보와 달리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위기가정 아들을 돕고자 휴일을 반납하고 선뜻 달려온 참가자들의 얼굴에도 맑은 미소가 가득했다. 이번 지원으로 심장병 아들의 의료비 걱정을 덜었다는 한 부모는 위기가정 아동을 돕기 위한 새생명복지회 회원들의 정성에 감동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기쁨과 희망 전하는 사랑의 전령사들

회원들은 지원 대상자 가족들 모두 마음에 희망과 사랑을 품고 밝은 내일을 맞이하길 소원했다. 한편 방송사와 신문사 등 다양한 언론의 취재도 이어졌다. 광주KBC는 자사 생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날 걷기대회 소식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가정과 이웃, 사회에 기쁨과 희망을 전해주는 사랑의 전령사들이 돼 주기를 바랍니다.”새생명복지회 장길자 회장

장길자 회장은 제3회 걷기대회에 참석한 회원 가족들에게 주변에 기쁨과 희망을 전하는 ‘전령사’들이 되어주길 당부했다. 그 당부처럼, 가정은 물론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어머니 사랑의 마음을 전해 밝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새생명복지회 회원들의 걸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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