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 위한 사랑의 실천

제7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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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 향상에 앞장서 온 새생명복지회가 인천에서 제7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2005년 6월 12일, 인천대공원에 1만 5천여 명의 회원 가족이 모였다. 심장병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이 자리에는 장길자 회장을 비롯해 장부연 인천광역시청 여성복지보건국장 등 여러 인사가 참석했다. 인천광역시, 인천일보, 경인일보, 인천시의사회도 후원을 통해 아동복지 실현에 힘을 보탰다.

아동복지 실현 위해 걸어온 길

아동복지 향상을 위한 새생명복지회의 노력은 지난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 소년소녀가장에 학자금을 지원하고 2000년에는 제1회 ‘새생명살리기 사랑의 콘서트’로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에게 수익금을 전달했다. 2002년부터는 해마다 꾸준히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해 질병과 빈곤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주는 아동복지의 장,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가 서울과 광주, 대구를 거쳐 인천에 닿았다. 이날 걷기대회는 그간 뜻깊은 행사가 인천에서도 열리기를 기다린 경인지부 회원들을 주축으로 치러졌다. 행사의 슬로건은 ‘너를 위해,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다.

너와 나, 우리를 위한 사랑의 실천

“‘너를 위해,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라는 슬로건은 ‘너’라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살자는 뜻입니다. 너를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요, 그것이 곧 우리를 위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새생명복지회 장길자 회장

제7회 걷기대회는 1부 기금전달식과 2부 걷기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기금전달식에서, 장길자 회장은 걷기대회 슬로건을 인용하며 이웃을 위하는 삶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또 “고단한 삶의 무게에 지쳐 힘겨워할 때, 새생명복지회 가족들은 사랑의 손을 내밀어 이웃의 손을 꼭 잡아줄 것이니 희망을 갖고 용기를 내시라”고 지원 대상자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을 대신해 참가한 장부연 여성보건복지국장은 축사를 통해 관내 어린이를 돕는 행사를 마련한 새생명복지회에 감사를 표했다. 신영은 인천광역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내빈들도 아동복지에 힘쓰는 회원들에 찬사를 보내며, 걷기대회를 통해 건강한 복지사회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길 기원했다.

가족과 함께해 보람도 두 배!

이어 아동복지 실현을 위해 회원들이 정성껏 모은 성금이 전달됐다. 장길자 회장이 심장병·희귀난치병 어린이와 소년소녀가장 19세대에 성금을 전했다. 장길자 회장은 질병의 고통과 생활의 어려움으로 여러 가지 아픈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지원 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격려와 위로를 건넸다. 참가자들도 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응원하며 힘찬 박수를 보냈다.

2부 걷기대회는 야외음악당을 시작으로 조각공원과 호수 주변을 돌아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1.5km 코스로 구성됐다. 구간마다 가족과 함께하는 림보, ‘비눗방울 길을 걸어보아요’ 등 이벤트가 준비돼 참가자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안겼다. 인천시의사회 권용오 회장은 “걷기는 가장 좋은 운동인데 특히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걷는다면 그 가치야 더 말할 것도 없다”며 걷기대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휴일을 맞아 공원을 찾은 시민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걷기코스를 완주한 회원들을 위해, 야외음악당에서 해양경찰청 관현악단이 경쾌한 연주를 선보였다. 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의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회원들은 평소에도 가족과 함께 오곤 하는 공원에 아동복지 등 좋은 일을 위해 오게 돼 보람차다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너와 나,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한 뜻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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